인천항만공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25일 업무협약
인천항 이용 업체·단체 대상 해상교통안전 서비스 제공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인천남항에 수도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센터는 2023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수도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증가하는 해양사고에 대응하는 기구다. 최근 소형선박의 해양사고와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해양수산부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을 계획했다.

인천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조감도.
인천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조감도.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경석)은 25일 인천항 해양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수도권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골자는 선박안전 신뢰성 제고와 맞춤형 선박안전 관리다.

수도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중소형 선박에 특화된 기구다. 인천항을 포함해 수도권 항만에서 발생하는 선박 안전사고와 인명사고 예방과 감축이 목표다.

구체적인 사업은 중소형 선박 정밀검사, 선박종사자 안전교육,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 등으로 센터는 원스톱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인천 남항 동측용지(중구 항동 7가 101-5)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11월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용지는 약 7116㎡이고 건축연면적은 약 2666㎡이며, 총사업비는 약 99억원이다.

공사는 공단(KOMSA)으로부터 ▲중소형 선박의 안전진단 등 기술용역사업 ▲부두 접안·이안 안전성 평가 등 해양교통안전관리 사업 ▲e네비게이션 선박단말기 보급 등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사업 서비스를 제공받아 수도권 해양 안전을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공사와 공단은 해상사고 빈도가 낮아지면 원활한 해상물류 흐름을 유지할 수 있고 나아가 인천항의 물류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남항 수도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가 국내 해양안전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예정”이라며 “센터 건립으로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인천항 항만물류산업 촉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선박안전지원센터를 인천과 목포에 시범사업으로 건립해 2023년 상반기 중에 운영을 시작하고, 이후 센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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