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KBS2 생방송 ‘통합뉴스룸 ET’ 출연
탑콘 선정 소감과 기관사 준비 과정 밝힐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해 국내 최초 여성으로 최우수기관사 ‘탑콘(Top-Con, Top master Controller)’에 선정된 배윤경(29) 인천도시철도 기관사가 11일 KBS2 프로그램 ‘통합뉴스룸 ET’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

인천도시철도 '탑콘' 배윤경 기관사
인천도시철도 '탑콘' 배윤경 기관사

인천교통공사(사장 정희윤)는 배윤경 기관사가 11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하는 KBS2 통합뉴스룸ET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고 9일 밝혔다.

통합뉴스룸ET 주요 경제뉴스를 정리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배 기관사는 ‘호모이코노미쿠스’ 코너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배 기관사는 기관사 준비 과정과 인천교통공사 입사 동기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열차 운행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기관사 업무를 설명하고, 국내 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로 여성 탑콘에 선정된 소감을 말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를 비롯한 국내 모든 철도 운영기관들은 자체 규정에 따라 매해 최우수기관사 탑콘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탑콘의 영예는 배윤경 기관사가 거머쥐었다. 국내 최초 여성이자 최연소 탑콘이다.

배 기관사는 지난 2015년 인천교통공사 공채에 합격해 연수과정을 거쳐 이듬해 정식 입사했다. 탑콘 선정 시까지 만 5년 경력 동안 13만km 무사고를 자랑했다.

배윤경 기관사는 “기관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 뜻 깊을 것 같고 기대된다”며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돼 승객들이 마스크 없이 웃는 모습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유리천장을 없애고 사내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개혁해왔다”며 “앞으로도 배윤경 기관사처럼 모범사례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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