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방침 수도권 등교 불가
4단계 8일까지 이후 발표와 맞물릴 듯
인천시교육청 “등교·교육결손 동시 대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2학기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연속 1000명을 넘기며 전면등교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8월 둘째주 중 2학기 등교방침을 새로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학기 등교방침 발표를 앞두고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밀집도 조정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행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방역당국과 협의 중이다.

등교수업을 준비한 학교.(사진 독자제공)
등교수업을 준비한 학교.(사진 독자제공)

현행 기준상 거리두기 2단계(국내 확진자 500명 미만)까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3단계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중·고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고,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이다.

따라서 전면등교 여부는 이번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과 9일 이후 적용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주에만 인천에서 학생 32명, 교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선 현재 일부 학교들은 개학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유치원 31개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2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37개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중학교 대부분은 8월 셋째주, 고등학교는 대부분 8월 둘째주에 개학한다.

등교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확대해야한다. 교육부는 8월 말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 허가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질병관리청도 12~15세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29일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사진제공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29일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사진제공 교육부)

교육당국은 전면등교 기조는 유지하면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29일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과밀학급을 줄이고 초·중·고 학생 203만명에게 무료로 소규모 보충 수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우선 8000억원을 투입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월부터 학교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천교육회복추진단을 가동해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결손을 회복하고, 2학기 등교 확대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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