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일일 검사자 평균 1만5000명 넘어
운서역 ㆍ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역ㆍ작전역
부평구 신트리공원 ㆍ연수구 원인재역 5곳
SK무의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재가동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최근 코로나19 감염 4차 대유행으로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인천도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한 방역 고삐를 바짝 죌 방침이다.

인천시 방역당국은 연수구, 서구, 계양구, 중구 등에 임시선별진료소 5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대유행으로 확진자의 접촉자 등 검사자가 대거 늘면서다.

남동구 문화예술회관 앞 선별진료소.
남동구 문화예술회관 앞 선별진료소.

인천시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일 인천 내 코로나19 검사자는 임시 선별진료소 포함 6785명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일일 검사자는 1만1094명으로 대폭 늘었다.

7일부터 11일까지 1만5688명→1만7205명→1만5556명→3만21명→9866명 등 검사를 진행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은 주말로 인해 검사자가 줄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주일 평균 일일 검사자는 1만5170명으로, 직전 1주일(6월 28일~7월 4일) 평균 일일 검사자 6879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시는 늘어나는 검사자를 감당하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5곳을 확충키로 했다. ▲중구 운서역 ▲서구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역 ▲계양구 작전역 ▲부평구 신트리공원 ▲연수구 원인재역 등이다.

기존 시에서 운영하는 임시 선별진료소 5곳(주안역, 검암역, 부평역, 예술회관역, 송도 미추홀타워)를 포함하면 임시 선별진료소 10곳을 운영한다. 각 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포함하면 20곳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도 확충한다. 시는 중구 무의도에 있는 SK무의연수원의 협조를 받아 오는 14일 수요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면 생활치료센터 약 130개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를 적용하고 있어 추가 지침을 적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면서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 늘어나는 검사 수요를 감당하고, 확진자를 빠르게 파악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용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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