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캠프마켓 반환 활용 자문협의회' 개최
인천시ㆍ부평구, '캠프마켓' 활용방안 의견 나눠
부평구, 문화도시센터‧도서관 등 활용방안도 제안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부평구가 인천시에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활용방안 의견을 나누며 '중소기업 혁신성장밸리'(가칭)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9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2021년 상반기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오는 10월 전체 반환이 예정된 미군기지 활용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부평구는 9일 오전 ‘2021년 상반기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진행했다.(사진제공 인천시)
부평구는 9일 오전 ‘2021년 상반기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진행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자문협의회는 전문가ㆍ인천시의회 의원ㆍ부평구의회 의원ㆍ공무원ㆍ시민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에선 미군기지 반환 추진 사항과 복합오염 토양 정화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고 추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활용 방안을 놓고 구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먼저, 구 경제지원과는 ‘중소기업 혁신성장밸리’(가칭)을 부평에 유치하기 위해 미군기지 토지를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기존 제조업을 녹색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원시설을 구축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이다.

중소기업 혁신성장밸리에는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기술사업화센터 등 지원 시설을 조성될 예정이다. 

구 평생교육과는 ▲청소년 활동지원 복합시설 ▲부평평화도서관(가칭) ▲부평 문화도시센터 등 건립을 제안했다.

미군기지 인근에 부평역과 부평문화의거리 등에 청소년들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과 취업‧진로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청소년 활동지원 복합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문화관광과는 미군기지 B구역 또는 D구역의 건축물을 활용해 부평평화도서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고려해 문화도시센터 건립 주장도 나왔다.

구는 미군기지 내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건립 기본계획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과 주한미군 주둔 당시 부평 생활사 등을 주제로 미군기지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린 자문협의회에선 부평구의 박물관 건립사업은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따로 논의하진 않았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선 신동욱 부평문화원장과 박성진 홍영표(민주당, 부평을) 국회의원 보좌관, 김주호 이성만(민주당, 부평갑) 국회의원 보좌관 등 3명이 자문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부평 캠프마켓.
부평 캠프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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