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29일... 사군자 중 대나무 작품만 45점 전시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에서 활동하는 여류화가 미산 김성하(52)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9일간 인천 연수구 소재 동춘역 인근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45점에 달하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사군자 중 대나무를 먹과 수채물감을 이용해 표현했다. 사군자 중 대나무 하나만 가지고 전시회를 모두 꾸린 게 특이하다. 

김 작가는 이전 두 번의 개인전을 서예를 주제로 진행했다.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글씨를 넘어 그림으로 대나무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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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1990년대부터 30년간 서예를 했다. 다만, 시대가 변하다보니 사람들이 한자를 잘 모르는 시대가 왔다”며 “그림은 사람들이 바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예는 그림과 동질이라고 생각한다. 글씨는 결국 획이고 그림도 획 속에 만들어 진다”며 “특히 대나무 구도가 서예의 예서필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작품엔 각각 화제가 적혀 있다. 장후(長厚)‧초심(初審)‧화이부동(和而不同)‧무소불용(無所不容 ) 등 글귀가 적혀있다. 김 작가는 “그림에는 울림이 있어야 한다. 화제로 그 울림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군자로 작품을 구성해 전시한 경우는 익히 있지만 대나무 하나만 가지고 전시회를 연 경우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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