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가스공사‧미래엔인천에너지 100MW 건설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LNG인수기지 인근에 추진 중인 100MW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관련해 인천시는 주민수용성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가칭 송도그린에너지는 인천 연수구 인천LNG기지 인근에 약 6600평, 100MW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 시설 건설을 추진한다며 오는 27일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일반 화학전지와 달리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에 속한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당초 이 사업은 오는 2027년 발전소를 완공한 뒤 2043년까지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할 계획으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했지만 사업타당성 조사 진행 등 이유로 사업 추진이 더뎠다.

헌데 송도그린에너지가 돌연 주민설명회 계획을 발표하자 인근 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혐오시설이라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PC 측은 주민설명회를 마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사업 허가 취득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 주민 A씨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주민설명회를 연 뒤 이를 핑계삼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는 인천 동구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으로 공공갈등이 발생했다. 당시 산자부는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인천시는 별다른 행정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시 에너지정책과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발전은 기존 화력발전과 비교해 깨끗한 에너지에 속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주민 동의와 주민수용성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SPC 측이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며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에 두고 가능한 시의 모든 행정권을 행사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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