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는 2020년 인천의 '유턴 기업(국내복귀기업)' 유치 실적이 국내 1위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유턴기업 18개 중 4개를 유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기업이 자국으로 복귀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아울러 각 국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리쇼어링(해외 기업을 국내로 복귀 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유턴기업 A사는 코스닥 상장 후 미국 등 해외 지사를 가진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회사다. A사는 중국 생산 공장을 철수한 후 320억 원을 투자해 인천에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8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 지원책과 별개로 시 지원책으로 ▲중소기업 경영 안정자금 특별우대 지원 ▲기계설비·공장 확보자금 지원 ▲기술보증 지원 등 유턴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올해도 국내 복귀 기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해외공장을 운영하는 관내기업 등의 리쇼어링 가능성을 분석하고 유턴기업 상담센터 운영, 찾아가는 국내복귀 지원제도 설명회 등을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유턴기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시 투자유치팀 관계자는 “인천에 유턴기업을 유치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라며 “인천은 4곳, 충남은 3곳, 경남 2곳이고 경기 등 나머지 지역은 1곳 이하로 유치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