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회→6회 증편... 운항시간 대폭 단축
주민·관광객 편의성 확대... 여객운임 지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강화군이 2일 화도면 선수선착장에서 신규 서도면 단축·분리항로 개통식을 개최하고 2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천호 강화군수, 배준영(국민의힘,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신득상(무소속, 나 선거구) 강화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 신희백 삼보해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일 화도면 선수선착장에서 열린 신규 서도면 단축·분리항로 개통식 모습.
2일 화도면 선수선착장에서 열린 신규 서도면 단축·분리항로 개통식 모습.

군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참석인원 80명 이하로 간소하게 진행했다. 행사 전 방역소독 작업을 완료하고,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을 진행했다.

이번 단축·분리항로로 선수항(화도면)에서 서도면을 향하는 여객선은 항로 2개로 나눠 하루 3차례씩 운항한다. ‘선수~주문도(살곶이)’ 항로와 ‘선수~볼음도~아차도~주문도(느리)’ 항로 2개다.

새로운 뱃길은 주문도까지는 35분, 볼음도까지는 55분이면 갈 수 있다. 기존 뱃길은 1일 2차례 운행하고, 시간도 1시간 40분이 걸렸다.

단축‧분리항로는 서도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외포항을 출발하는 항로는 뻘이 쌓여 물때를 맞춰 여객을 운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여객선 운항시간 단축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군은 최적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해상교통기반시설조사를 해 항로별 안정성과 경제성을 분석했다. 기존에는 하리항(삼산면)을 기점으로 하는 단축항로가 유력하게 검토됐다.

그러나 항로상에 있는 어장에 수심이 낮아 선수항(화도면)으로 기항지를 변경했다. 지난 2월 항로변경 허가신청 뒤 항로변경 고시가 확정됐고, 이달부터 단축‧분리항로로 운항한다.

인천시는 강화군의 항로 변경 운영에 따라 여객운임 지원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섬 주민 소유차량(외제차 제외) 중 5톤 미만 화물차와 1000cc 미만 승용차량은 정규운임의 50%, 1600cc 미만 승용차 30%, 2500cc 미만 승용차와 15인승 이하 승합차 20%씩 지원하고 있다. 그 외 인천시민의 여객운임은 정규운임의 80%, 출항인은 정규운임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신규항로 개설로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더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된다”며 “서도면을 1년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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