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입금 2019년보다 564여억 원(23.7%) 감소
준공영제 버스 적자보전 지원금 계속 늘어... 올해 1367억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지난해 인천 시내버스 노선 이용객과 수입금이 감소해 준공영제에 따른 시 재정압박이 우려된다.

인천시는 2020년 시내버스 수입금이 2019년에 비해 23.7%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56만5922명으로, 2019년(75만5685명) 대비 18만9763명(25.11%) 줄었다. 2020년 수입금은 1817억9608만 원으로, 2019년 2382억2491만4000원보다 564억2883만4000원(23.7%)이 감소했다.

시는 준공영제로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내버스 운송수입이 표준운송원가보다 적으면 그 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 수입금이 감소하면, 시가 적자를 메워야한다.

한정노선인 780-1이 폐선되고, 같은 노선으로 신설된 58번 버스.
한정노선인 780-1이 폐선되고, 같은 노선으로 신설된 58번 버스.

2020년 준공영제 버스 적자보전 지원금은 1536억 원이고, 이는 2016년부터 매년 늘고 있어 시 재정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지원금도 1367억 원이 계상됐으며, 이는 본예산(11조9546억 원) 중 1.14%를 차지한다.

적자보전 지원금은 ▲2016년 595억 원 ▲2017년 904억 원 ▲2018년 1079억 원 ▲2019년 1271억 원 등이다.

시 김철수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이용객이 줄어 차량을 감차하고, 지난해 노선개편때 재정을 줄이기 위해 한정면허를 폐지했다”며 “버스업체, 노조와 5월까지 표준운송원가를 줄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한 후 9월까지 표준운송원가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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