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부평구 비롯 2차 문화도시 5곳 지정
‘음악도시 부평’ 추구...시민참여 긍정 평가
5년간 최대 100억 지원...문화산업 연계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부평구(차준택 구청장)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7일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2차 문화도시로 인천 부평구를 비롯해 총 5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곳은 인천 부평구, 강원 춘천시와 강릉시, 전북 완주군, 경남 김해시 등이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지원한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 스스로 문화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게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차에 걸쳐 문화도시를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올해부터 제2차 문화도시 5곳에 국비를 지원한다.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한다. 연차별로 사업성과를 평가해 우수 사례는 적극 홍보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부평 뮤직게더링 모습.(사진제공 부평구)
부평 뮤직게더링 모습.(사진제공 부평구)

부평구 문화도시 사업명은 ‘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이다. 부평구는 음악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뮤직 게더링’과 ‘디지털 뮤직랩’ 등 사업으로 음악도시 부평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한 지역에서 스케이트보드, 전자음악, 길거리그림(그래피티) 등의 활동을 하는 청년 예술인들과 영상콘텐츠를 개발해 지역문화를 창조적으로 재생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기획단 ‘부평뮤즈’를 구성해 시민이 직접 도시를 탐사하며 변화를 고민하고, 사업을 구상하는 등 시민참여 활동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만큼 지역 고유문화가 발전하고 지역 공동체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화도시 조성 사업 효과를 관련 산업으로 연계‧확산하는 게 정부의 중장기적인 목표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019년 12월 1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7개소(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를 지정했다. 2020년에는 1차 년도 문화도시 조성비(국비 90억 원, 도시별 약 12억8700만 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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