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정류소에 시 직원ㆍ자원봉사자 배치해 안내
개편시기 착각해 일부 시민 혼란...개편노선 반응 제각각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4년 만에 반 이상 개편된 인천 시내버스 노선이 31일 첫 시행됐다.

일부 시민들은 개편시기를 착각해 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시는 주요 정류소에 시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시민 불편을 덜었다.

시는 4년 만에 기존 노선 중 45.6%를 제외한 반 이상 노선을 변경하거나 신설했다. 기존 노선 197개에서 83개가 변경, 24개가 폐선, 32개가 신설되는 등 총 205개로 새로 개편됐다.

권역별 구체적인 개편 노선은 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traffic/TR0707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 첫날 시민들은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책자, 버스내 홍보지, 안내방송 등으로 개편 소식을 접할수 있었다.

그러나 12월 31일이 아닌 1월 1일 새해부터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시민도 다수 있는 등 일부 혼선을 빚었다. 또, 정차하는 버스가 정류소 안내판에 미정차로 표기돼있어 혼란이 일었다.

버스에 새롭게 부착된 안내판을 보고 있는 한 시민.
버스에 새롭게 부착된 안내판을 보고 있는 한 시민.

윤종수(65) 씨는 “동사무소에서 책자를 보고 평소 타던 노선이 개편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1월 1일부터 바뀌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시민은 1월 1일부터 바뀌는 줄 알고 평소 시간대에 나왔다가 원래 타던 버스가 없어 출근시간에 늦었다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는 인천종합터미널, 길병원사거리, 송내역 등 주요 버스정류소 100곳에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개편한 버스노선 안내 소책자를 배포하며 안내했다.

버스노선 개편을 몰랐던 시민들이 도움을 받았다. 홍상인(79) 씨는 “오늘 시내버스 노선이 바뀌는지 몰랐는데, 안내원이 준 소책자를 받고 알게 됐다”며 “몰랐으면 걸어갈 뻔했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소에서 시 직원이 시내버스 노선개편 안내지를 나눠주고 있다.
버스정류소에서 시 직원이 시내버스 노선개편 안내지를 나눠주고 있다.

개편된 버스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한 시민은 “부평에서 서창동에 가는 버스가 적고, 배차가 긴데 이번 개편 때 개선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이아무개(36) 씨는 “노선이 바뀌면서 82번이 20분 배차에서 10~13분 간격으로 감소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82번을 타는데, 정류소에 정차하는 상황에서 미정차라고 돼있어 헷갈리고 혼란스러웠다"고 부연했다.

한정노선인 780-1이 폐선되고, 같은 노선으로 신설된 58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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