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존 노선 45.6% 제외하고 변경
내년 3월까지 종합상황실 운영 예정
정류소 공공와이파이 등 인프라 확충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31일부터 개편된다.

시는 대규모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노선운영, 정보제공 등 긴급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97개에서 83개가 변경, 24개가 폐선, 32개가 신설되는 등 총 205개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번 노선개편은 2016년 7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지는 개편으로, 기존 노선 45.6%를 제외하고 변경되는 대규모 노선개편이다.

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분석, 도로계획, 아파트 입주 등 미래수요를 고려해 노선을 설계했다. 권역별 구체적인 개편 노선은 시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www.incheon.go.kr/traffic/TR070701).

아울러 ‘인천e음버스’, 수요응답형 버스인 ‘아이모드(I-MOD, 스마트모빌리티)’를 도입해 원도심 등 교통 취약지역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월 22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은 각 구청,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연계해 내년 3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상황실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청 버스정책과에서 대체노선 안내, 민원접수와 유관기관 연계 문제해결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천e음버스.(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e음버스.(사진제공ㆍ인천시)

아울러 시는 내년 7월까지 버스노선 체계 조기 정착을 위한 ‘조정노선 모니터링과 안정화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조정노선 민원사항을 토대로 노선 재분석과 대체노선을 발굴해 체계적인 노선조정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버스노선 개편과 연계해 버스승강장 등 인프라도 확충·개선한다. 시는 내년 버스승강장 500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군·구는 버스승강장 124개소를 교체하는 등 624개소를 정비할 예정이다. 신규 설치된 승강장엔 BIS(버스정보안내기)와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된다.

시는 이외에도 현재 통일되지 않은 버스전용 정차면 노면표시 기준을 마련하고 시내버스 정류소 앞 노면표시도 함께 정비해 안전한 승하차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버스정책과장은 “버스노선개편 시행일이 며칠 안 남은 만큼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버스를 이용하기 전 배부된 노선 안내책자나 버스정보시스템으로 변경된 노선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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