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84.64% 찬성표 얻어 당선
민주노총 위원장엔 기호3번 양경수 당선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11대 임원선거에서 10대 본부장이었던 이인화 본부장이 연임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11대 임원선거 결선 투표를 진행해 기호1번 이인화(본부장)·오순옥(수석 부본부장)·신창균(사무처장) 후보 팀이 84.64%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선 투표는 기호1번만의 찬반투표로 진행됐고, 선거권자 4만7729명 중 2만8049명이 투표해 투표율 58.76%를 기록했다. 이중 무효표가 899표 나왔고, 찬성표는 2만2981표(84.64%)를 얻었다.
앞서 11월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민주노총 인천본부 11대 임원선거 투표를 진행했는데, 기호1번 49.21%, 기호2번 김광호(본부장)·이미영(수석 부본부장)·정소영(사무처장) 후보 팀 38.35%가 나와 과반 득표 후보 팀이 없었다.
이에 1위를 차지한 기호1번만을 대상으로 찬성이 과반이면 당선되는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당선자들의 임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간이다.
이인화 후보 팀은 ‘인천본부 25년, 새역사를 설계하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핵심 공약으로는 ▲확고한 전략으로 이기는 투쟁 ▲미조직 노동자 권리찾기사업 확대 ▲인천시 노동정책 주도 ▲인천본부 서구 이전으로 서구·중구·강화권 조직 확대 ▲코로나19 노동 중심 대응 ▲10만 조합원 시대 앞당기는 조직 강화 ▲인천본부 창립 25주년 인천노동운동 역사 계승 사업 등을 제시했다.
한편, 같은 시기 진행한 민주노총 임원선거에선 기호 3번 양경수·윤택근·전종덕 후보 팀이 총 투표수 53만1158표 중 28만7413표(55.7%)를 얻어 당선됐다. 양경수 위원장 당선자는 민주노총 역대 위원장 중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