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개악 반대와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등 입장 표명해야”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한국지엠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부평을)의 지역사무실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와 창원비정규직지회는 3일 오전 홍영표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농성에 돌입했다.(사진제공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농성에 돌입했다.(사진제공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비정규직지회는 “한국지엠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후 부평 물류센터 폐쇄와 창원·제주 물류센터 폐쇄 추진, 부평2공장 2022년 이후 생산계획을 세우지 않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대법원 불법파견 판결과 노동부의 직접고용 명령에도 비정규직들은 여전히 해고자 복직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2018년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면서 민주당 한국지엠특별대책위원장이었고 산업은행-지엠-노조 사이의 입장을 조율하며 협상 타결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홍 의원은 한국지엠 공장이 정상화 됐다고 매번 주장하지만, 8100억 원 혈세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해 투입되지 않으며 노동자들은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고 이를 책임지는 인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과 정부의 반노동자 정책은 한국지엠 사업장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수고용·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은 커녕 노조 활동을 제한하고 노조를 약화시키는 노동악법 추진을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 의원에게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개악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 표명 ▲한국지엠 구조조정 중단과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 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