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에선 원칙적 대응 강조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장애인체육회(회장 박남춘)가 인천시장애인수영연맹을 관리단체에서 해제했다. 절차 상 문제를 인정 한 것이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19일 관리단체 지정 과정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규정을 따르지 않은 점을 인정하고 인천시장애인수영연맹 등 3개 단체를 관리단체에서 해제했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앞서 지난 18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건강체육국을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중원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행감에서 했던 말을 번복하고 절차 상 문제를 인정하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인천장애인수영연맹은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있고 지난해 학생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A등급을 받아 인천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가장 많은 보조금을 수령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9월 돌연 관리단체로 지정되며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5월 인천장애인수영연맹을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 부진단체로 지정했고, 9월 재차 부진단체로 지정하며 관리단체 지정 요건을 만들었다.

관리단체로 지정하기 위해선 중대한 사유가 있거나 세 번 연속 부진단체로 지정돼야한다.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한 정명섭 인천장애인수연연맹 회장은 관리단체 지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골자다.

시‧도장애인체육회가 소속 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기 위해선 중앙가맹단체 즉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의견을 묻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인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9월 인천장애인수영연맹 등 4개 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정명섭 인천장애인수영연맹회장은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정식으로 해제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추후 정식절차를 밟아 재차 관리단체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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