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보급성과 겨루는 '대한민국 솔라리그'
미추홀구와 긴밀한 협력관계 높은 평가 받아

인천투데이=조연주 기자 | 미추홀구 햇빛발전 사회협동조합이 제2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가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하는 '미추홀구 햇빛발전 사회협동조합'이 제2회 대한민국 솔라리그(K-Solar League) 민간 부문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솔라리그'는 정부와 시민단체가 각자의 태양에너지 보급성과를 공개하고 우수 기관에게 시상하는 대회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시민참여에 앞장 선 지자체 7곳과 신재생에너지보급과 에너지전환 스토리를 가진 민간단체(기업) 6곳을 선정했다.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하고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이 후원한다.

미추홀구 햇빛발전 사회협동조합이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태양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되는 '솔라리그'는 독일 환경지원협회 등이 2003년부터 독일의 태양광, 태양열 발전량을 평가하고 그 순위를 매겨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에 활용하는 독일의 '솔라분데스리가(Solar Bundesliga)'의 한국형 사업이다.

제2회 솔라리그에서 쾌거를 거둔 미추홀구 햇빛발전 사회협동조합은 주민이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주민공모펀드 ‘미추홀 햇빛펀드’를 인천 최초로 시도해 민간 기금 1200만 원을 조성하는 등 성공모델을 만들었으며, 사업 수행 전 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거버넌스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협동조합은 인천시 최초로 민간과 행정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태양광 발전설비 햇빛발전소를 1~3호기(총 73Kw)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연간 발전수익 1500만 원이 창출된다. 수익금은 저소득층의 외벽 단열, 창호 및 LED 교체 등 주택에너지효율개선사업과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현재까지 저소득층 32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진행했으며, 1200w 규모의 미니 태양광을 에너지 빈곤층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총 1500w의 미니 태양광을 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미추홀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재혁 이사장은 “미추홀구가 그 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지역 에너지전환을 통한 에너지자립도시 미추홀구 조성 사업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