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과 직원 전체의 화합·소통 강조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서인천새마을금고에 노인철 서부전력(주) 대표가 새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민우홍 전 이사장의 ‘개고기 갑질’과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물의로 빚던 금고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철 새 이사장.
노인철 새 이사장.

서인천새마을금고는 지난달 30일 이사장과 부이사장 등 임원 선거를 진행해 노인철(65) 대표가 이사장, 심양기 서인천새마을금고 전 이사가 부이사장에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새 임원의 임기는 당선 즉시 시작했다.

노인철 이사장은 서인천새마을금고에선 감사와 부이사장, 산악회장 등을 맡았으며 인목라이온스클럽 회장과 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장 등도 역임했다.

선거에서 노 이사장은 감사 등을 역임하며 20년 이상 서인천새마을금고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으며, 임원과 직원 전체의 화합·소통을 강조했다.

이사장 선거에는 조인구 ‘주택신축 판매’ 대표이사와 이용호 서인천새마을금고 전 이사장 직무대행 등 총 3명이 출마했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119명 중 11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노 이사장은 과반수가 넘는 64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서인천새마을금고는 민 전 이사장이 2017년 여름 휴일에 직원들을 불러 대의원과 이사장 지인 등에게 개고기 요리를 만들게 하는 일명 ‘개고기 갑질’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큰 파문이 일었다.

이후 민 전 이사장은 노동조합을 결성한 직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부당 징계와 해고를 한 뒤 법원의 복직 판결에도 안하무인식의 대처로 비판을 받았다. 결국 민 전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로부터 파면 조치에 해당하는 임원 개선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용호 부이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대의원 제명과 통장 비밀번호 무단 변경 등으로 인한 문제는 지속되며 물의를 빚었다. 이 과정에서 서인천새마을금고가 많은 비용을 들여 제기한 소송은 실익 없이 회원들의 돈만 낭비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서인천새마을금고 본점의 모습.
서인천새마을금고 본점의 모습.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