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반 수요응답형버스 시범사업 거쳐 26일부터 운행
송도국제도시ㆍ남동산단 내년 7월 검단신도시ㆍ계양1동 22년 도입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의 첫 수요응답형 ‘아이모드’(I-MOD)버스가 26일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다.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실은 대중교통이 열악한 영종국제도시에 아이모드버스 8대가 26일부터 운영된다고 밝혔다.

아이모드(I-MoD, Incheon Mobility on Demand)버스는 시가 지능형 합승택시 사업과 더불어 ‘인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이모드 버스 모습.(사진제공ㆍ인천시)
아이모드 버스 모습.(사진제공ㆍ인천시)

아이모드버스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버스 배차 시간과 무관하게 수요자의 호출에 응답해 운항하는 버스이다.

영종국제도시 내 여러 버스정류장에 대기 중인 여러 명의 수요자가 버스를 호출하면, 아이모드 버스가 호출한 이들을 수송하기 위한 최적의 노선을 마련해 운전기사한테 보여주고, 기사가 그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버스다.

기존 버스가 A지점에서 B, C... 등의 정류장을 경유해 Z지점까지 정해진 노선을, 정해진 배차 간격에 따라 운행하는 방식이라면, 아이모드 버스는 노선과 무관하게 영종도 내 모든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수요자의 호출을 분석해 최적의 노선을 마련한 뒤 운행하는 버스다.

아이모드버스는 탑승 희망 승객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버스노선과 관계없이 최적의 경로로 도착지에 데려다준다.

시는 지난해 국토부와 영종국제도시에서 아이모드버스를 시범 운영했고, 주민들의 평가는 좋았다. 시는 본 사업 시행에 앞서 올해 4월 주민의견을 수렴했고, 시와 국토부는 본 사업을 26일부터 진행키로 했다.

시는 우선 영종국제도시에 아이모드버스 8대를 투입키로 했다. 8대는 아침 5시반부터 밤 11시반까지 18시간 운행된다.

시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2021년 7월), 계양구 계양1동과 서구 검단신도시(2022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