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 주무관 재직... 위암 말기 이겨내고 1억원 기부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강화군 해양수산과 주일규 주무관이 인천아너소사이어티 144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심재선 회장)는 주일규 주무관이 기부한 1억 원을 강화군의 코로나19 극복 관련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일규 주무관(왼쪽)과 심재선 인천공동모금회장.
주일규 주무관(왼쪽)과 심재선 인천공동모금회장.

강화군 공무원인 주일규 주무관은 몇 해 전 위암 말기까지 갔던 위중한 상황에서 ‘병마가 완치되면 내가 가진 것을 기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건강회복에 힘썼다고 했으며, 코로나 19로 곳곳이 어려워지자 생각했던 기부를 실천으로 옮기게 됐다고 했다.

주일규 주무관은 “독립운동가(외증조부)의 자손으로서 유지를 받들고,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제가 먼저 도움을 받은 만큼 지역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심재선 회장은 “투병활동을 하면서도 나눔을 실천해주신 주일규 아너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일규 주무관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많은 분들에게 영감이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설립한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으로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5년 내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인천은 현재 144명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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