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ㆍ친환경차ㆍ녹색건축 ‘중점’…총 사업비 5조원
저탄소ㆍ녹색산업 등 4개 분야 11개 세부 과제 10월 확정
박남춘, “그린뉴딜로 환경ㆍ일자리 문제 동시에 해결할 것”

인천투데이=조연주 기자 | 인천시가 ‘인천형 그린뉴딜’ 종합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22일 인천형 그린뉴딜 종합계획 초안을 발표하면서 저탄소에너지ㆍ청정생태계ㆍ클린해양ㆍ녹색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세부 과제 11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종합계획 초안을 보면, 시는 ‘그린뉴딜을 통한 환경ㆍ안전 개선과 신 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2025년까지 사업비 약 5조 원(시비 약 8000억 원)을 투입한다. 2030년까지 단계별 핵심 목표치도 나와 있다. 이는 시민 여론조사 등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13일 최종 확정된다.

인천형 그린뉴딜 단계별 핵심 목표치.
인천형 그린뉴딜 단계별 핵심 목표치.

시가 발표한 분야별 추진계획을 보면, 첫 번째 ‘저탄소에너지 도시 전환’이다. 2026년까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수소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공공기관을 비롯해 공동ㆍ단독주택에도 태양광 보급을 확대해 저탄소에너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현재 2.9%인 전기ㆍ수소차 이용률을 2025년까지 5.6%, 2030년까지 12.3%까지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순환 자전거길 조성을 2021년까지 완료하고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확대 사업을 2022년부터 진행해 친환경 모빌리티 도시체계를 구축한다.

이밖에 2023년까지 원도심지에 걷고 싶은 친환경 스마트 공원을 조성하고 2025년까지 원도심지 전역에 전선ㆍ통신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해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두 번째는 ‘청정생태계 도시 인천’이다. 시는 2025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자체 친환경 매립지를 조성해 ‘매립지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2년까지 인천 전역에 미세먼지 차단숲 18곳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일상 속 녹지 공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역사 등 생활권 주변 5곳에 생활밀착형 숲을, 등하교길 5곳에 ‘자녀 안심 그린 숲’을 조성한다.

세 번째는 ‘클린해양 도시 인천’이다. 강화갯벌과 소래습지를 2022년까지 복원하고, 희귀종인 저어새ㆍ두루미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저어새 센터와 두루미 생태마을을 2023년까지 만든다.

2021년까지 아라뱃길 등 친수공간과 녹색공간의 조화를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백령도에 바다쉼터를 조성하는 등, 친수공간을 시민들의 휴식처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녹색산업 선도 도시 인천’이다. 서구에 국내 유일 환경산업 특화 강소 연구개발특구인 에코사이언스파크를 2026년까지 조성해 첨단 녹색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송도에는 녹색기후 국제기구ㆍ기업을 집적화한 그린스마트 금융타워를 2025년까지 만든다.

또한 인천의 주요 산업단지를 친환경적으로 개조하기 위해 2024년까지 클린팩토리를 도입한다. 아울러 인천의 기간산업인 제조업의 구조를 친환경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온실가스ㆍ유해물질 저감 모니터시스템, 저탄소 혁신기술 설비 등을 대기업ㆍ중앙부처와 협업해 지원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린뉴딜로 인천이 가진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그린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한다”며 “인천이 녹색안전 도시, 그린산업 선도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10월에 할 최종 발표 때까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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