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원금 100만 원 모아 부평구에 전달
“어려울수록 서로 도와야...부평에 도움되길”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거주하는 노인이 넉넉지 않은 처지에도 수해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소중한 성금을 기탁했다.

부평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조일례(83) 할머니가 장마 장기화로 수해 피해를 본 이웃을 돕고 싶다며 지난 11일 구에 100만 원을 전했다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조일례(83) 할머니가 장마 장기화로 수해 피해를 본 이웃을 돕고 싶다며 지난 11일 구에 100만 원을 전했다.(사진제공 부평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조일례(83) 할머니가 장마 장기화로 수해 피해를 본 이웃을 돕고 싶다며 지난 11일 구에 100만 원을 전했다.(사진제공 부평구)

조 할머니는 혼자 거주 중인 홀몸노인이다. 수급자 생계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 평소에 검소하게 생활한 조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도 꾸준히 돈을 모았고, 구청을 직접 찾아가 그 결실을 전달했다.

조 할머니는 “생활이 어려울 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생을 마감할 때도 남은 전세보증금을 국가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수록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며 “적은 돈이지만, 부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할머니가 전한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평지역에서 수해 피해를 본 저소득 이웃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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