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3일 관련 성명서 발표
“인천시, 송영길 의원 공원조성 노력해야”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계양산 시민자연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일 “시민들의 오랜 염원은 계양산 개발이 아닌 시민자연공원 조성”이라며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천시는 최근 계양산에 롯데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해 롯데그룹과 송영길 의원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수목원은 지난 4월 총선 때 송영길 의원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이다. 현재 시 녹지정책과가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들은 “이미 2012년 인천시는 계양산을 시민자연공원으로 조성하기로 시민들과 합의했다”며 “계양산 시민자연공원은 인천시민과 계양구민들이 계양산을 보전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집회와 기자회견, 고공 농성 등으로 싸워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그 동안 계양산 시민자연공원 조성을 위해 필요한 행정 절차 등 조치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인천시가 롯데수목원을 추진하는 것은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시민운동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인천시가 스스로 약속했던 계양산의 환경을 보전하자는 시민자연공원 약속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은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시민자연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인천시와 송영길 의원은 계양산 시민자연공원 조성을 하루 빨리 이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계양산의 사계 중 봄.
계양산의 사계 중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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