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동구가 지난 10일부터 노인 품위유지비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노인 품위유지비 지원사업은 인천 최초로 추진되는 노인복지 정책이다.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만75세 이상 노인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품위유지비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반기별로 지원한다. 올해는 하반기 지원 6만 원이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급된다.

구에 따르면 지급대상자 5736명 중 지급 첫날인 10일 수령자는 1298명으로 지급율 23%를 기록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목욕탕과 이·미용실 가맹 유치에 나서 지난 6월 대비 약 20%정도 가맹이 늘었다. 7월 기준 목욕탕 7곳, 이·미용실 112곳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상품권 배부 시 업체 현황 리플릿을 함께 나눠주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인 노인은 별도 신청없이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품위유지비 전용 동구사랑사품권을 수령하면 된다. 본인 수령이 어려운 경우 배우자나 직계가족은 본인과 지원 대상 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동을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다른 구에 사시는 친구분들이 부러워하신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 저희도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상품권 사용에 불편함이 없게 가맹점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