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사거리 4차선 지하도로 공사 병행 2022년 조기개통
시, 검단에 1조1072억원 투입 2023년까지 도로 14개 개설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서구 검단산업단지와 안동포사거리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안동포사거리 지하도로를 착공한 데 이어 이번엔 검단산업단지 연결도로를 확장키로 했다.

인천시는 9일 검단산업단지~안동포사거리 도로 확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박남춘 시장, 신동근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 검단지역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검단산업단지~안동포사거리 도로 확장공사는 2.94km 구간의 왕복 4차로를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667억 원이다. 시는 2023년 4월 완공예정이나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조기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확장 공사가 끝나면 원당대로 ‘검단산단교차로 ~ 안동포사거리’ 구간의 차량대수가 하루 3만885대에서 8만3505대로 5만2620대 증가해도 평균 통행속도가 42.1km/h로 유지되고 서비스수준 또한‘D’에서‘C’로 개선돼 검단지역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이 일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올해 1월 서구 봉수대길 안동포사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이 공사 또한 2023년 4월 준공이 목표이나, 시는 조기개통을 서두르고 있다. 안동포사거리 지하차도는 왕복 4차선 길이 840m 규모이다.

시는 지하차도 공사가 완료되면 봉수대로 평균 통행속도가 21.4km/h에서 59.5km/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 서비스 수준도 ‘E’에서 ‘A’로 향상돼 검단지역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안동포사거리는 검단, 강화, 서구를 통행하는 교통 요충지로서 검단산업단지를 통행하는 중·대형 물류수송 차량 등이 뒤섞여 출퇴근시간대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통행불편은 물론 검단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그동안 도로 확충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됐다.

인천 서구 검단지역 공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도로공사 현황.
인천 서구 검단지역 공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도로공사 현황. 시는 2023년까지 1조1072억 원을 투입해 도로 14개(공사중 3건, 설계중 11건)를 개설할 예정이다.

서구 검단지역은 검단신도시와 검단산업단지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산업단지, 물류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차량이 다른 지역보다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시는 검단지역에 총1조1072억 원을 투입해 도로 14개를 개설하는 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중에서 특히 검단산업단지의 물류비용을 줄이고자 검단산업단지와 검단IC를 연결하는 도로는 2021년 상반기 조기개통 할 예정이며, 안동포사거리 일원 도로공사는 조기개통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검단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와 검단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 등 인천 서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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