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발행액 1조2900억 돌파 ··· 가입자 122만
340억 추경, 캐시백 10% 8월 이후 연장 가능성도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한국은행이 인천지역화폐 인천e음을 두고 지역 내 소비진작에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이 지역소비에 미친 영향(인천e음을 중심으로)’을 발표하고 “지난해 인천e음은 인천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의 결제수단 대체제일 뿐 아니라, 역내소비를 증가시켜 소상공인 매출증대, 역외소비율 하락 등 지역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의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되던 3월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 기준 전월 대비 7.1%포인트 상승하며 소비심리 또한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캐시백 요율을 기존 4%에서 10%로 상향 실시했다. 이후 지난 1~2월 281명을 기록하던 하루 평균 인천e음 가입자가 5월 기준 3374명으로 12배 가량 늘어났다. 결제액은 1~2월 일평균 42억 원을 기록하다가, 5월 기준 일평균 104억 원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28일 현재 인천e음 결제액은 1조2916억 원(누적 결제액 2조8380억원), 가입자수는 총 122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인천 내 유통업 영리(슈퍼마켓, 편의점 등), 일반휴게음식, 음료식품(정육점, 제과점 등)에서 인천e음으로 결제된 액수는 1~2월 평균 712억 원에서 4월 1404억 원, 5월에는 1833억 원으로 2.6배 증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인천시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특수고용직ㆍ무급휴직자 생계비 등 ‘인천형 인천e음 소비쿠폰 발행액’은 25일 기준 2578억 원이며, 그중 83.7%인 2159억 원이 사용됐다.

한편, 시는 지난 26일 2회 추경예산을 통해 1000억 원이 증액하고, 우선 인천e음 캐시백 10% 상향 적용을 8월말까지 연장했다. 이후 사용추이 분석과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8월 이후 캐시백 10% 적용 연장여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e음'카드.
'인천e음'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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