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에 이어 20대 남성 2차 감염
2차 감염자 가족은 모두 음성 판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부평구 거주 남성(21, 청천동)과 부평에서 접촉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는 2차 감염이 또 발생했다.

부평구는 지난 8일 산곡동에 거주하는 A(남, 26)씨가 부평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세 차례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지난 7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부평동에 소재한 댄스연습실에서 접촉했다. 보건당국은 댄스연습실에서 B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B씨의 누나도 지난 8일 부평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울과 인천을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부평구는 B씨를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댄스연습실 접촉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1차 동선을 공개한 뒤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접촉자인 가족 3명의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이동 경로에 따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가족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9일 현재 인천의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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