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오전 11시30분 기준
클럽 방문 2명, 주점 1명, 접촉자 1명 등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천에서 9일 하루에만 확진자 4명이 늘었다. 이날 오후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출처 아이클릭아트)

인천시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인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6명이다. 지난 8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A씨(21, 남, 부평구, 서울시 집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A씨의 접촉자 3명과 이태원 클럽 또는 주점을 방문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에 나온 확진환자는 4명으로 B씨(21, 남, 부평구 거주, 서울시 집계)는 A씨의 접촉자로 지난 6일 A씨와 춤 연습을 위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C씨(22, 남, 옥련동 거주)는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 관련 뉴스 확인 후 자진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일과 2일, 4일 이태원 소재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지병 치료차 서구 소재 병원에 방문했다. 이 때 함께 동행한 모친이 이태원 주점 방문력이 있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요청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의료기관인 점을 감안해 9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했고, 외부인 접촉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엄격 관리에 돌입했다.

E씨(24, 남, 용현1·4동)은 지난 2일과 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고 A씨와 이태원 소재 주점에 동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9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회의를 열고, 불법체류자 등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접촉자, 방문자 등에 대해서 철저한 자가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소재 병원에 대해선 당시 입원환자와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병원 소산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또한, 인천 내 유흥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경찰 협조를 받아 강력 조치한다.

한편,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누나 F씨(28, 여)가 근무하는 남동구 소재 직장내 접촉자는 7명으로 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직장 건물에 대한 전체 방역을 완료하고 오는 10일까지 폐쇄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 확진환자는 102명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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