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원 대상 상위 30% 37만 가구 추가
세대수 상관없이 일괄 25만 원 지급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가 소득 상위 30%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0일 기존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인 소득 하위 70% 가구와 함께 시 자체적으로 소득 상위 30% 가구에 25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인천 지역 전체 124만 가구는 한 곳도 빠짐없이 재난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번 추가되는 대상은 약 37만 가구로, 세대원수와 상관없이 25만 원을 일괄지급받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인천e음 등의 지역상품권으로 지급되며, 5월로 예정된 정부 추경에 맞춰 지급될 예정이다. 소요재원 규모는 총 1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26일 중위소득 100% 이하 30만 가구에 20만∼50만 원의 긴급재난생계비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지원금 지급계획을 재조정한 것이다.

시는 지역 전체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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