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장 대형 상업시설 일부 기부 받아
공연시설, 전시ㆍ창의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민간 기부채납 시설을 예술 전용 소극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구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 투시도.(제공ㆍ연수구)

연수구는 동춘동 926-8번지 일원에 2024년 개장할 예정인 대형 상업시설(지하6층ㆍ지상8층) 일부를 기부 받아 ‘연수구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부 받을 공간은 지하 1ㆍ2층 2280㎡와 지상 층 일부다.

연수구는 이곳을 2014년부터 인천시로부터 무상대부 받아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로 운영했다. 이 토지를 지난해 시가 (주)서부티엔디에 매각할 때, (주)서부티엔디는 시설 일부를 문화공간으로 연수구에 기부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현재 건축허가 신청과 시공사 선정에 맞춰 문화시설 콘셉트 등을 협의하고 있다.

연수구는 지하2층을 메인홀 객석(1층, 216석)과 공연준비시설ㆍ사무실, 지하1층을 객석(2층, 98석)과 주출입구ㆍ전시 공간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지상과 지하1층에 승기천 수변공간과 동선을 연계해 야외공연이 가능한 ‘선큰’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이 문화시설이 연수구 최초 예술전용 소극장을 포함한 열린 문화놀이시설인 만큼, 인근 이마트 연수점 등의 협조를 얻어 공공보행로를 확보하는 등 구민 접근성을 최대한 높일 생각이다. 아울러 이 공간을 주민주도형 극단, 미디어제작단, 마을기록단 등 주민예술단 육성을 위한 문화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새롭게 꾸밀 ‘연수구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에서 수준 높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최근 공식 출범한 연수문화재단과도 맞물려 효율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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