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11일 새벽 일부 동선 공개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계양구청.(사진제공 계양구)

계양구는 11일 새벽 코로나19 확진자인 A(작전서운동 도두리마을, 45, 여)씨의 일부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서울 구로구 소재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 소속이며 코로나19 확진환자인 B(양천구 거주)씨의 같은 직장동료로 확진 판정을 받은 C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10일 오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동거가족은 없고 혼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C씨와 6일과 9일 두 번 만나 식사를 한 이력이 있으며 발열(37도) 증상이 있어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긴급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확진 판정 후 A씨는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해 격리 입원 치료중이다.

구가 11일 공개한 일부 동선을 보면, A씨는 지난 6일부터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했다. 6일은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직장 근무 후 자가용으로 귀가했고 계양체육관에서 반려견 산책을 했다. 인근 식당과 마트도 이용했다.

7일에는 자택에 머물다 오후 계양체육관에서 반려견 산책을 했고 오후 4시 이후 동선은 파악 중이다. 8일에도 오전에는 자택에 머물다 오후 자가용을 이용해 서구 아시아드 경기장을 방문한 뒤 반려견을 산책시켰다.

9일은 동선을 파악 중이며, 10일 오전 계양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구 관계자는 “확진환자 거주지역과 주변시설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 파악을 위해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를 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계양구에선 지난 8일 노원구 거주 코로나19 확진자의 직장인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함께 일하던 50세 여성(박촌동)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9일 자택과 지하철역 등 이동 동선에 대한 1차 방역을 완료하고, 가족 3명은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한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10명은 자가 격리 조치하고 90명은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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