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구청장 SNS 통해 밝혀
인천시도 도울 방법 찾고 있어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한국인(인천 미추홀구 거주)이 코로나19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천투데이>의 단독 보도 후 인천 미추홀구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귀국시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투데이>는 8일 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A씨(52, 남, 인천 미추홀구 거주)가 코로나19로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트남 하노이에 사업차 방문후 뇌출혈 쓰러진 A씨를 위해 귀국시키는 방법을 포함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달 7일 베트남 하노이에 사업차 방문 후 최근 귀국을 준비했지만,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이 입출국 제한조치를 해 경유항공편 등을 알아보던 중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현지의 A씨 지인은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오는 13일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비행기로 입국을 준비하던 중 지난 7일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라며 “현지의 큰 병원에 입원했지만, 의료기술도 낮고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주말이다 보니 전문의가 출근하지 않았다. 월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려야 정확한 상태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A씨가 출국했던 시점은 국내 ‘코로나19’ 발생이 미미했던 시기였다”고 한 뒤 “A씨를 귀국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의사와 의료기기가 있는 환자이송 전문 비행기를 알아보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도 국제협력과 등을 동원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등 A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A씨가 입원한 베트남 하노이의 병원(사진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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