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 뇌출혈 발생
응급환자 출국도 불허
가족들은 발만 ‘동동’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 업무차 방문했던 한국인 A씨(52, 남, 인천 거주)가 뇌출혈로 쓰려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귀국을 못하고 있다.

A씨는 지난 주 업무 차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고, 지난 6일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에 따르면, A씨는 쓰러지기 며칠 전부터 귀국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항공편을 구하지 못했고 제3국 경유 방안을 알아보던 중 변을 당했다.

이 지인은 “A씨가 현지에선 의료기술도 낮고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수술을 하지 못하고, 무의식 수면상태로 약물치료만 하고 있다”며 “한국대사관에 응급환자 출국을 문의했으나, 불가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 가족들은 하루빨리 귀국해 치료받을 수 있게 정부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베트남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입국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한국-베트남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전면 중단됐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승객 발열체크 장면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