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하, 전세주택 확대, 재정조기집행 등
마스크 배포, 성금 전달, 헌혈 동참까지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코로나19 위기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른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다.

도시공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임대료를 감면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연수·선학·청학 임대아파트 내 상가 총 77호는 이달부터 6월까지 월 임대료의 35%를 감면받는다.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전세임대 공급물량을 기존 700호에서 30% 추가 확대할 방침이며, 현재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취약계층 건강 증진을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0만 원을 지정 기탁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5000세대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이달 배부하고, 남동구 내 자가 격리 중인 약 30세대에 긴급구호물품을 10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도시공사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올해 공사 재정의 56.7%인 약 3000억 원을 상반기 중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속집행 추진단’을 상시 운영하고,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십정2·송립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주요사업 공사비 조기 집행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공사 임직원도 나섰다. 임직원들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자율적으로 모금에 동참해 마련한 380만 원을 기부단체에 전달했다. 또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6일 임직원 50여 명이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본사·현장 보상사무소 등 대민업무 수행 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연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지역 공공기관으로서 감염증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추진과제를 추가 발굴하는 등 조직 역량을 집중시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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