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중교통 이용한 대구방문자
옹진보건소 발열증상 인지, 현재 검사 중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대구 수성구 방문 후 발열증상을 보인 유증상자를 격리·검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예방수칙(출처 인천시)

유증상자는 백령도 거주자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를 방문 후 귀가했다. 유증상자는 KTX로 동대구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 후 택시를 타고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여객선에 승선해 백령도에 귀가했다. 이동경로 상 대구 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하지 않았다. 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19일 쯤 대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백령도로 돌아왔고, 그날 저녁부터 발열증상이 있어서 20일 옹진보건소 쪽에서 검사를 요청했다”며 “현재는 다시 열이 내려가서 발열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인천항여객터미널 이용객, 여객선과 택시 탑승자 명단 등을 확보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지침에 따라 조사 중이다.

유증상자 검사결과는 오후 7시 이후 통보될 예정이다. 결과 확인 후 지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와 옹진군보건소는 백령대청 대합실, 여객선 등 유증상자 체류시설과 백령도 선착장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고, 해양항만과와 해양수산청 등에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하게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나 대구, 경북 등 사례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시는 방역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10개 의료기관 107병상을 확보했고, 역학조사관 인력을 4명에서 13명으로 확충, 진단검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기관을 3곳에서 9곳으로 확대하는 등 현재 감염병 위기 “심각단계”로 가정하고 대응하고 있다.

박규웅 시 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병문안 등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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