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남부광역철도와 GTX 연결 국토부 설득
GTX-B와 GTX-D 연결 부평역ㆍ부천종합운동장 관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경기도 김포시와 부천시, 하남시가 공동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추진을 위한 공동 용역을 시행키로 했다.

이들 3개 지자체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최적의 GTX-D 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

GTX-D 노선은 지난해 정부가 수도권 서부에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노선으로, 주요 지역은 인천 서구를 비롯해 경기도 김포와 부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 뒤 올해 1월 정하영 김포시장이 부천시, 하남시와 함께 GTX-D 노선을 김포에 출발해 부평을 경유한 뒤, 부천과 서울 강남 등 남부권을 거쳐 하남시까지 연결하기 위해 부천시, 하남시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자체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포시 등은 김포에서 출발해 부평과 부천을 지나 서울남부를 거쳐 하남까지 연결하는 구간(총 61.5㎞)의 사업비를 약 6조5190억 원으로 추산했다.

GTX-D 노선은 GTX-B와 만난 가능성이 높다. 연결지점은 부평역 또는 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거론되는데, 부평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인천 송도~ 서울역 ~ 경기도 마석을 잇는 GTX-B가 경유하는 역으로, GTX-D 구축 시 GTX-B 노선도 환승을 통해 강남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GTX-D 노선 중 서울 남부권 구간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하면 사업성이 올라가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남부 교통개선을 위해 서울도시철도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출발해 경인선 오류역과 서울2호선 신림, 사당, 강남역을 거쳐 서울8호선 잠실역에 이르는 구간에 급행철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2호선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GTX-D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역 또는 부평에서 GTX-B(인천 송도~서울역~남양주)와 연계할 경우 인천 송도에서 서울 잠실까지 40분 내외로 도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GTX 노선과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 구상 안내도

GTX-D와 GTX-B를 서울남부광역철도와 연결하는 사업은 서울시도 긍정적이다. 지난 1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 국회의원은 서울 남부광역급행철도 동서 축으로 더 연장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서부수도권 3기 신도시(계양신도시, 부천대장신도시)와 2기 신도시(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경기 하남시까지 연장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비례) 국회의원도 올해 1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GTX를 서울남부광역철도와 연결하는 게 서울시도 원하는 정책방향이라며,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가 고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게 인천시, 경기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경기도 또한 최적의 D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와 부천시, 하남시가 공동으로 최적의 GTX-D 노선 마련을 위한 공동 용역을 시행키로 하면서, GTX-D를 서울남부광역철도와 연결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경우 검단신도시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를 출발한 GTX-D 노선이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계획인구 인구 18만 도시인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는 게 사업성을 높이는 일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GTX-D를 GTX-B가 지나는 부평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 중 어디랑 연결할 지도 뜨거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