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김포-서울-하남’ 노선 추진 요구 ···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검단신도시와 한강신도시의 주민단체들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를 ‘검단-김포-서울-하남’ 노선으로 추진해달라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했다. 1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시작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GTX-D 노선 확정 촉구 청원 갈무리 사진.

검단신도시총연합회(회장 강현기)와 한강신도시총연합회(회장 김전기)는 지난 1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공동으로 작성한 ‘GTX-D 국가균형발전 사업 건의문’을 전달했다.

두 단체는 건의문을 통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3기 신도시(계양, 대장)를 거쳐 서울 강남까지 이르는 GTX-D 노선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단신도시와 한강신도시 등 2기 신도시가 3기 신도시 발표로 침체된 분위기이기에 GTX-D 노선이 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를 아우르는 노선으로 구축된다면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기 신도시 중 검단신도시와 한강신도시만 GTX가 반영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교통은 복지이기에 GTX-D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바탕으로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두 단체가 건의한 노선은 인천·경기도·서울의 동서축으로 2기 신도시 검단·김포·송파와 3기 신도시 하남·계양·대장을 아우르고 여의도와 강남을 가로지르는 노선이다.

19일에는 같은 내용을 주장하는 ‘동서축 GTX-D 노선의 조속한 확정을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19일 오전 10시 현재 6385명이 동참했다.

한편, GTX-D 노선 기점 유치를 위해 인천 서구 청라에 조성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이 루원·청라·인천국제공항 노선 유치를 주장하면서 민민갈등 유발 등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인천시는 GTX-D 노선과 관련 특정지역을 언급한 적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김포시와 부천시, 하남시가 공동으로 GTX-D 노선 추진을 위한 공동 용역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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