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역 CCTV 1만3700대 통합관리·정보제공
긴급상황 발생 시 영상으로 상황정보 공유 가능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인천 전역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이 실시간으로 경찰과 소방에 공유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2020년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에 최종선정돼 국비 6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시비 6억 원을 추가해 12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통합플랫폼 시스템운영 흐름도 (사진제공 인천시)

통합플랫폼은 일정 지역 내 CCTV 영상을 모아 경찰과 소방기관을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CCTV는 군·구 관제센터에서만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사건 발생 이후에나 수사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긴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서만 확인하던 CCTV 영상을 상황 관련 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신속한 상황 대응이 가능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통합플랫폼은 재난상황실, 112상황실, 119종합상황실, 법무부 위치추적관제센터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CCTV 총 1만3700대가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구축될 통합플랫폼은 1만3700대 영상의 중심이 된다. 또 지역특화서비스로 인천항만공사와 연계해 연안여객 운항정보를 버스정류소에 제공하고,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안심버스정류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3월까지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군·구, 인천지방경찰청, 소방본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경찰청 등 연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 내용으로는 개인정보 제공 범위와 시스템 운영방안 등이 있다. 4월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시경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시는 송도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지역 정부 중 유일하게 직접 통합플랫폼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며 “광역형 표준 통합플랫폼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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