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기 설치, 상시 소독 등 방역 강화
인천항, 중국발 카페리 터미널 내→선상 검역 전환
인천공항, 중국발 입국자 전수 발열검사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국내 입국 관문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홍경선 사장 직무대행)는 28일 오전 9시 30분 항만운영 차원에서 점검회의 열고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립인천검역소, 국립인천검역소, 인천항시설관리센터, 국제카페리 여객선사 소장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8일 오전 9시 30분 항만운영 차원에서 점검회의 열고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회의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국제발 국제카페리 선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승선단계부터 여객·승무원의 체온을 상시로 점검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소독기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의심증상자 발생 시 즉시 격리해 관계기관에 차질 없이 즉시 통보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항관리센터는 설 연휴 직후인 이번 주부터 국제카페리 운항이 본격 개시됨에 따라 터미널 입출국장과 대합실에 추가로 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인천을 떠난 중국행 카페리 4개 노선(웨이하이·단동·스다오·롄윈) 여객 800여 명이 오는 31일 설 연휴 뒤 처음으로 국내 입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 검역당국 관계자는 “검역인력 추가 보강은 물론 기존 터미널 내에서 진행하던 검역을 선상검역으로 전환했다며,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정행 운영담당 부사장은 “이번 긴급 점검 회의를 계기로 민ㆍ관ㆍ공이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해 국제카페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도 중국 우한에서 들어오는 직항편 운항을 여전히 중단하며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 측은 28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본인의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검역관에게 발열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역조사를 실시해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하거나 담당 지자체로 연계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중국발 여객기의 입국 소요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검역 당국은 공항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또한 공항 측은 공항 내부에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의자나 손잡이 등에는 에탄올 소독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청소 담당 인력도 늘렸으며 입국장마다 소독차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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