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대응 해제”...“완진까지는 시간 걸릴 듯”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 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발생해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7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 3층서 불이 시작됐다. 이 불로 내부에서 작업하고 있던 직원 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크게 화상을 입은 중상이며, 나머지 3명은 유독가스 흡입으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도 진압과정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작업자들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화재발생 13분 후인 낮 12시 20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무인방수탑차, 인천소방헬기 등 장비 55대와 인력 160명을 투입해 진화를 벌였다.

대응1단계 발령 1시간 30여분 뒤인 오후 1시 53분 소방본부는 대응1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잔불 등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본부는 공장 내 2층과 3층 사이 설치된 반응기에 작업자 2명이 위험물(디옥솔란)을 주입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화 후 정확한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큰 불은 어느 정도 잡았다”면서도 “연소확대 저지를 위해 노력중이며, 완전히 진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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