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ㆍ2터미널, 탑승동 등에 컨테이너 20개 설치 예정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ㆍ2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화물터미널 등에 컨테이너 휴게실 2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 노동자들과 공공운수노조의 투쟁으로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공항 제1ㆍ2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화물터미널 등에 공항 노동자들을 위한 컨테이너 휴게실 2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사진제공ㆍ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올 여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휴게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노동청과 인천공항공사에 휴게 공간 설치와 노동조건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7월에는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는 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이 19만 명을 넘었으며, 하루 1000편에 달하는 항공기가 이ㆍ착륙한다. 옥외 노동자들은 휴식도 없이 작업하고 있다”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활주로 낮 최고기온이 50도를 넘어, 옥외 노동자 4명이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제2터미널 확장과 항공정비단지(MRO) 조성 등으로 12만 명까지 늘어날 인천공항 노동자들이 쾌적한 휴식을 취하려면 더 많은 옥외ㆍ실내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휴게소 설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부노동청ㆍ공공운수노조와 논의해 확대 계획을 세우고 책임 있게 운영ㆍ관리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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