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8000억 원 투입, 국제선 여객 1억600만 명 수송 목표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사업을 시작해 명실상부한 세계 3대 공항 도약으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은 19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조8405억 원을 투입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계류장과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이 확장되면 세계 최초로 국제선 여객 50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1억600만 명 수용능력을 갖춘 초대형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제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증가시켜, 하루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첨두시간)에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속탈출 유도로 확충으로 항공기 점유시간을 단축해 시설 효율도 극대화한다.

이밖에도 ▲계류장 확장 (212개소 → 298개소) ▲제1터미널~제2터미널 간 연결도로 노선 단축(15.3km → 13.5km) ▲주차장 확장(3만 면 → 4만 면)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진행한다.

4단계 건설사업 인천국제공항 전체 조감도(사진제공 국토교통부)

4단계 사업 건설기간에만 일자리 약 6만 개와 생산유발?부가가치 약 13조 원을 창출할 것으로, 인천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으로 여객 맞춤형 서비스도 대거 도입해 안전하고 빠른 공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 후 동북아 허브공항 지위를 견고히 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항하기 위해 지속적인 확장사업을 시행 중이다. 3단계 사업은 지난 2018년 완료해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국제선 공항용량 상위 10개 공항(자료제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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