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의 한 원룸에 거주 중인 20대 미혼모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에 있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영상 화면 갈무리.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3)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딸과 둘이 미추홀구 소재 원룸에 거주하던 A씨는 전날 오후 딸(3)의 온몸을 때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지인에게 알렸고 지인이 119에 신고하면서 공동대응에 나선 경찰에 15일 새벽 긴급 체포됐다. 딸은 발견 당시 온몸에 멍이 들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폭행과 딸의 사망 사이 인과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말을 듣지 않아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며 “구체적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