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교사 연행은 전교조 부정하는 행위”
“문재인 정부 노동개악 반드시 저지할 것”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경찰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농성하던 전교조 해직교사 18명을 연행한 것을 두고,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30일 ‘문재인 정부 규탄’ 성명을 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성명서 갈무리.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촛불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는 대선 전부터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약속했지만, 2년 반 동안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전교조가 법외노조 철회를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시작했다”고 한 뒤 “하지만 29일 문재인 정부는 경찰을 투입해 농성 중인 해직 교사들을 무참히 연행했다”고 전했다.

전교조 해직교사 34명은 지난 21일 서울고용노동청 점거농성을 시작하며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9일 농성 중인 해직교사 18명을 ‘공동 퇴거불응’ 혐의로 연행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우리는 전교조의 존재를 부정하고 정당한 투쟁을 짓밟은 문재인 정부를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을 반드시 저지하고 노동기본권과 ‘노조’할 권리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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