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이병래 시의원 시정질문에 답변
인천, 비공무원 장애인 고용률 기준에 못미쳐
장애인예술단 설립 질문엔 “빠른 해결 힘들어”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지난 17일 열린 제257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ㆍ답변에서 박남춘 시장은 “장애인 고용은 의지의 문제”라며 “시뿐 아니라 기업ㆍ기관이 함께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과 이병래 시의원이 제257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일문일답하고 있다.(시의회 생방송 갈무리)

이병래(민주, 남동5) 시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인천의 비공무원 장애인 고용률이 기준인 3.4%에 미달한 2.98%에 그쳤다며, 박 시장에게 개선방안을 질문했다.

박 시장은 “장애인 고용은 고용주가 어떤 의지를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한 뒤 “인천의료원ㆍ테크노파크ㆍ인천여성가족재단 등이 장애인 고용률 기준 미달 기관이다. 미달 기관에는 확대 고용을 권고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협조를 구하라고 말해 놓은 상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인천시 장애인 관련 체육 예산이 44억4000만 원인데 비해 문화ㆍ예술 예산은 7000만 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장애인 문화ㆍ예술 발전방향을 질문했다.

박 시장은 “7000만 원이라는 예산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한 뒤 “장애인 예술인이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문화가 바뀌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의 군ㆍ구에 유명축제가 많은데, 장애인 예술인 출연을 위해 힘쓴 기업ㆍ기관이 있었느냐. 장애인 예술인은 장애인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게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 시장은 “장애인 예술인을 위해서 시 출자ㆍ출연기관과 기업이 의지를 가지고 적극 나서야한다”고 했다.

장애인예술단을 설립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프라가 잘 구축된 서울시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짧은 시간 안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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