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옥의 자녀와 놀토에 하는 NIE ①

<편집자주>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일명 놀토). 아이들과 뭘 하면서 보낼까? 부모라면 누구나 할 고민이다. 이럴 때 신문이랑 놀기를 해보자. 간단하면서도 아이가 신문하고 친해지면서 쉽게 할 수 있는 NIE가 있다. 앞으로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연재할 예정이다.


신문에는 다양한 기사와 사진들이 있다. 아이와 함께 신문을 펼쳐보자. 우선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사진을 고르게 한다. 왜 그 사진을 선택했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가 사진을 오리게 한 후 스케치북이나 A4용지에 붙이게 한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을 적게 한다.

질문을 적고 난 후 사진 속 주인공의 입장이 돼 답변을 적게 하고, 왜 그런 질문과 답변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 하며 아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물어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하자. 사진을 통해 아이와 사회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식을 넓히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활동이 될 것이다.

은옥 : (아이는 석가탄신일에 맞춰 동자승 체험에 나선 아이가 삭발을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사진을 골랐다) 왜 이 사진을 골랐니?
종혁(영선초교 4학년) : 왜 아이가 스님처럼 머리를 깎은 건지 궁금했어요.

은옥 : 음력으로 4월 8일이 석가탄신일이란다. 부처님오신날이라고도 하지. 스님이 되는 걸 체험하는 게 아닐까?
종혁 : 아~하!

은옥 : 왜 이런 질문들과 답변을 했니?
종혁 : 사진 속의 아이가 좀 안 돼보여서 집안 사정이 어려워 이 자리에 온 줄 알았어요.

은옥 : 어때, 너라면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니?
종혁 : 아니오. 친구들이 놀릴 것 같아서 저는 못하겠어요.

은옥 : 그럼, 사진 속의 친구는 대단한 용기를 낸 것 같구나.
종혁 : 네. 그런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해냈다는 마음에 뿌듯할 것 같아요.

▲ 동자승체험에 나섰다 우는 아이에게 질문과 답변을 한 nie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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