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원, 뿌리산업 이끌 전문인력 양성
10월 30일 ~ 11월 13일 첫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우리나라 뿌리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하대에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문을 연다. 

인하대는 최근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신설과 관련해 교육부 승인을 받고 내년 3월 개원을 위해 올해 말 첫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인하대는 올해 초 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우수 뿌리기업 20곳,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한다.

대학원은 우선 석사 과정을 개설해 30명을 선발한다. 입학생들은 학위 기간 동안 국비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대학원 입학설명회는 내달 열리고,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대학원은 인천 송도 인천산학융합원 내 산업단지캠퍼스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대학원 교육과정은 주조?소성가공과 같은 뿌리산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기반 기술 분야를 융합한 실무형 과정으로 운영한다. 산?학 공동연구를 기본으로 하는 ‘프로젝트 학위제’를 도입해 참여 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과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학위 취득 여부와 교육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뿌리산업과 ICT 융합에 필요한 교과목은 기반·심화·응용단계 등 3단계로 구성한다. 기반 과목은 뿌리기술의 기본에 제조혁신을 접목할 수 있는 재료역학특론, 생산 및 품질관리특론, 제어공학프로그래밍 등 3과목 수강을 필수로 해 기초지식 습득을 강화한다.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실습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며, 오픈형 세미나와 특강 형식의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고급설계특강(3D프린팅) 등 비교과과정도 상시 운영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강의는 뿌리산업 공정기술 연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핵심기술 분야 교수진과 산업 현장과 연구경험을 두루 갖춘 외부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들이 맡는다.

인하대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설립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총괄을 맡은 현승균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인하대가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뿌리산업 전반을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고 뿌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심 대학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원 설립이 관련 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뿌리산업이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발판으로서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인천산학융합원 내 산업단지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 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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