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와 국토부, 9월에 잇따라 공모결과 발표예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정부 스마트산업단지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오전 9월 간부 회의를 열어 시의 주요 현안과 함께 두 공모 사업을 점검했다.

시는 우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스마트산업단지 신규단지 공모사업’에 남동산단을 신청했다. 산자부는 각 지자체가 신청한 산업단지 중 2곳을 9월 안에 지정해 2023년까지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산자부 공모에는 8개 산업단지가 참여했고, 이 중 5개가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산자부는 인천남동산단, 전남 여수산단, 부산 명지녹산산단, 경북 구미산단, 대구 성서일반산단 중 2개를 스마트산단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스마트산단 지정을 위한 남동산단 현장실사는 오는 4일로 예정돼 있고, 발표심사는 오는 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 산단에는 ▲제조데이터센터 구축 ▲스마트 통합 인프라 구축 ▲수소차·자율주행차·로봇 등 시험장 설치 ▲스마트공장 집적화 추진 등이 진행된다.

시는 스마트산단 지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남동스마트산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활동했다. 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예산을 수립하고 추진사업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

시는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중앙과 광역공모)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비 300억 원을 지원받는 중앙 공모 사업에 미추홀구의 ‘청년과 어르신의 OPEN PLACE : 비룡공감 2080’사업을 신청했다.

시는 광역 공모 사업에는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길(미추홀구) 사업과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연수구), 평화의 섬 연평도 치유 프로젝트(옹진군) 사업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신청 사업을 대상으로 9월초 적격성을 심의한 뒤, 9월 말 선정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공원, 노인복지시설, 아이돌봄시설, 생활체육시설, 마을도서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 SOC 사업을 중점 선정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크게 중규모인 중심시가지형 사업과 소규모 동네형 사업으로 나뉜다. 중규모사업은 20만㎡ 내외로 선정 시 5년 동안 국비 150억 원이 지원되고, 소규모 사업인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은 5~15만㎡ 규모로, 선정 시 3~4년간 국비 50~100억 원이 투입된다.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결과를 보면, 국토부는 시ㆍ도 12개에 사업지 22개를 선정했고 평균 경쟁률은 약 2.4 : 1을 기록했다. 광역시도 17개 중 인천과 대전, 울산, 세종, 제주는 상반기에 선정되지 않았다. 시는 상반기 공모에 선정이 안 된 만큼, 하반기 선정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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