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인천 균형발전과 경제혁신 견인 기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송도와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를 통과하자,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등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오후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안병배 시의회 부의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GTX-B노선 예타 조사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의 교통혁명을 이끌 GTX-B노선 예타 조사 통과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서울까지 20분대, 경기도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GTX-B노선은 인천의 균형발전과 경제혁신을 견인할 철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가 지난해 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2019년 내 예타 조사 통과를 확약 받았음에도 시민들이 기대 반 우려 반으로 결과를 기다려야했다”며 “당초 예정보다 빨리 8월에 사업이 확정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였다.

시는 GTX-B노선이 개통할 경우 ▲송도에서 서울ㆍ경기도 통행시간 단축과 교통 혼잡도 개선 ▲서울에 집중된 인구와 자원 분산 촉진으로 인천 도심 활성화 ▲인천에 투자와 기업 유치 증가로 일자리 확충 ▲인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여러 특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GTX-B노선이 AㆍC노선과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예타 조사 통과를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것처럼 앞으로도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교통혁명을 이끌 GTX-B 노선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윤관석(남동을)ㆍ홍영표(부평을)ㆍ맹성규(남동갑)ㆍ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과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이성만 부평갑지역위원장, 정일영 연수을지역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여러 고비 속에서 예타 조사 면제 촉구 결의 기자회견과 54만 시민 서명서 전달, 민주당 수도권 3개 시ㆍ도당 국회토론회 등으로 예타 조사 통과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이는 정부와 인천시당, 인천시의 긴밀한 논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후에도 신속한 진행과 예산 적기 확보 등을 위해 소속 국회의원ㆍ단체장들과 긴밀하게 협의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ㆍ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도 환영 논평을 냈다. 민 의원은 “GTX-B노선 예타 조사 통과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준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결과를 얻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조속 추진에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로 온힘을 다해 뛰었다. GTX-B노선 개통 전까지 신규 M버스 노선 신설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GTX-B노선 연결은 부평이 인천 교통 일번지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하는 것이다”라고 한 뒤 “3보급단에서 3군지사까지 매설된 군용철도를 활용한 부평트램까지 건설된다면 부평이 명실상부한 인천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이정미(비례) 국회의원도 환영 논평을 내고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교통복지 열망을 드러낸 인천시민들이 이뤄낸 성과로서 출퇴근 고통 해소와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사업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며 “빠른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시가 국토부에 요청한 인천발 M버스 노선 5개 신설도 조속히 추진되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김응호)도 “예타 조사 통과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지옥철로 불리는 이 구간 수도권 전철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송도의 내부교통망 구축을 위한 내부 순환버스 확충과 트램 조기 추진 등의 과제도 함께 해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TX-B노선 사업은 송도~부평~부천~여의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정거장 13개)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으로 5조735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개최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GTX-B노선 사업이 경제성(B/C 1.00)과 종합평가(AHP 0.54)에서 모두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며, 예타 조사 통과를 결정했다. 이르면 2022년 말 착공해 2026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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