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주민 동의 없이는 추진 절대 안 돼”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민경욱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지난 7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보고받은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추진 경위와 향후 계획을 8일 공개했다. 가스공사의 보고에 따르면, 2020년 8월에 발전소 건립을 착공할 계획이다.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예정지 위치.(사진제공ㆍ민경욱 의원실)

한국수력원자력과 가스공사, (주)미래엔인천에너지는 지난해 8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가칭 서해그린에너지 연료전지사업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오는 4월에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어서 6월에 사업 참여자를 추가 확보한 후 7월 공동사업개발 협약, 9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거쳐 11월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12월에는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2020년 8월 건립 공사 시작을 목표로 한다.

2022년 7월 준공한 뒤 2042년 7월까지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열은 송도를 비롯한 연수구와 남동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발전소 반경 5km이내 지역에 1년에 약 8000만 원을 지원하고, 공사 계획 인가일부터 운전 개시일 전까지 건설비의 1.5%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보고 받은 민경욱 의원은 “원칙적으로 주민들의 완벽한 동의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했다”며 “가스공사도 주민들의 완벽한 동의 없이는 절대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검토해 추가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보도가 아니었다면 알려지지 않았을 이런 사업이 주민들에게 어떠한 언질도 없이 추진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가 모를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밝히고 법과 제도 개선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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